‘특별한 인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전 글씨를 잘 씁니다. 그래서 글씨를 쓰는 걸 좋아했습니다. 어떤 목적이나 이유는 없었습니다. 쓰는 글이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낙서죠. 어렸을 때부터 칭찬과 한편으론 부러움을 받으면서 때론 부탁으로 보이기 위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제 글을 타인에게 보여야 할 상황은 줄어들었지만 글씨를 쓰는 걸 좋아했던 전 개인적으로 겪는 상황의 단편을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일기처럼 말이죠. 그리고 특별한 기회에 가원 홍보기획실에서 기관지를 발간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글을 써냈던 건 아니지만 수많은 글을 읽고, 고치면서 맞춤법 등의 글을 쓰는 데 있어 기본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좋은 글은 무엇인가?’, ‘매력적인 ..
‘대화’ 마주앉아 서로의 경험이나 생각, 감정들을 나누며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 타인이 되어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 흥분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 흥미로운 것. 마케팅은 ‘너와 나’를 확장한 ‘세상과 우리’ 사이 대화라는 점에서 전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로 얻은 제 것은 대화에 있어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확신합니다. 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었고, 그래서 제 곁엔 항상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계 최강의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큰 꿈을 품고 진학한 그곳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같은 학교 같은 과 친구들은 물론 경제나 경영, 음악이나 미술, 사회복지, 토목 등의 전혀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친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