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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 끝나는 시기는 내가 정한다’
이전 기관에서 ‘가발’이란 기관지를 발간하는 일을 담당해 책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책임이 있었는데, 그 과정 중 필자 섭외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획단계에서 회의를 거치면 책을 구성하는 각 꼭지별 주제와 필자 후보가 정해지는데, 그 필자를 섭외하는 것 역시 제 일이었습니다. 물론 글이 실리는 책이 기관을 대표하는 책이라는 점, **과 관련 된 이들에게 큰 인지도가 있다는 점, 적지 않은 부수를 발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흔쾌히 수락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필자의 대부분이 그 분야에 권위가 있거나 유명한 전문가였기에 원래 바쁜 그 분들에게 추가적인 원고를 부탁드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 제가 만드는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글을 제공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해진 필자 섭외에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전화통화에 한계가 느껴질 때면 직접 찾아간 적도 있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끈기가 있고, 본인의 일에 열정적일 것입니다. 전 거기서 횟수로는 세 번, 기간으로는 일주일 더 끈질기고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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